인천 기계매매단지 큰불…2시간여만에 초기진화(종합)
인천 공작기계 매매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선 지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9분께 인천시 동구 송현동 공작기계 매매단지에 입점한 한 업체에서 큰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1천663㎡ 규모의 건물 2개 동이 대부분 탔다.

또 한때 검은 연기와 함께 화염이 높이 치솟으면서 소방당국에 10건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매매단지 관계자로부터 "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후 7시 19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소방관 11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42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9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고 경보령을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매매단지 내 특정 업체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직 불이 모두 꺼지지 않은 상태여서 어떤 업체에서 처음 불이 난 건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피해 건물에 입점한 업체 수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