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는 2.81%↓…거래대금 6조원대로 줄어
원/달러 환율은 급락…3년물 금리는 재차 연고점 경신
우크라이나발 불안에 코스피 1.57% 하락…2,704.48 마감(종합2보)
코스피가 14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 등에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23포인트(1.57%) 내린 2,704.4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61포인트(1.19%) 낮은 2,715.10에서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전에는 2.16% 하락한 2,688.24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중 2,700선을 하회한 건 지난달 28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86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706억원, 기관은 93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2.78%) 등이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등에 대한 우려로 급락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 정책에 대한 부담이 증폭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펀더멘털(기초여건) 불확실성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서는 SK하이닉스(0.38%), 삼성바이오로직스(1.19%), 카카오뱅크(4.27%)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3.94%), 카카오(-3.16%), 현대차(-3.55%), 삼성SDI(-3.84%), 현대모비스(-3.46%) 등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은행(2.68%)과 의약품(0.52%)만이 상승으로 마감했다.

기계(-4.28%), 운송장비(-2.96%), 비금속광물(-2.45%), 건설업(-2.44%) 등이 크게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117개, 하락한 종목 수는 787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63포인트(2.81%) 내린 852.7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3포인트(1.47%) 낮은 864.49에서 출발해 850.28까지 내려가는 등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1천16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949억원, 기관은 19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3.73%), 천보(-3.12%), 카카오게임즈(-1.84%), CJ ENM(-1.20%)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하락한 종목 수는 1천320개였다.

반면 오른 종목 수는 111개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1조3천138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6천180억원으로 지난 9일(6조7천826억원) 이후 3거래일만에 다시 6조원대로 줄었다.

우크라이나발 불안에 코스피 1.57% 하락…2,704.48 마감(종합2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달러당 7.4원 내린 1,19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됐으나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347%에 장을 마치며 재차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11일 3년물 금리는 연 2.343%에 마감하며 2014년 9월 23일(연 2.350%) 이후 약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10년물 금리는 연 2.714%로 3.3bp 하락하는 등 다른 만기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