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분석…서울대 인문계열 추가합격자는 4명→44명
서울대 정시 1차 추가합격 2배 증가…"문·이과 교차지원 영향"
2022학년도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의 추가 합격자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이과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교차지원이 용이해지면서 의약계열과 서울대 인문계 모집단위에 중복 합격한 이과 수험생들이 서울대 등록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1차 추가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의 1차 추가 합격자는 112명으로 지난해(57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모집 정원 대비 추가합격 비율로도 7.1%에서 10.8%로 뛰어올랐다.

특히 서울대 1차 추가 합격자 중 인문계열 추가 합격자가 44명으로 지난해(4명)보다 40명 급증했다.

자연계열 1차 추가 합격자 수는 66명으로 지난해보다 13명 늘었다.

인문계열에서 추가 합격자가 급증한 것은 다른 대학 의약계열(가·다군)과 서울대 인문계(나군)로 교차 지원해 중복 합격한 학생 중 상당수가 서울대 등록을 포기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대 정시 1차 추가합격 2배 증가…"문·이과 교차지원 영향"
연세대의 1차 추가 합격자는 405명, 고려대는 275명으로 각각 작년보다 48명, 80명 늘었다.

연세대와 고려대 추가 합격자가 늘어난 것은 서울대와 또는 교차지원한 의약계열과 중복으로 합격한 학생이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