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추가확진 2천721명…병원 집단감염 속출
광주·전남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다.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등 두 지역 추가 확진자가 2천721명에 달했다.

1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광주에서 1천540명이 신규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의 29.1%가 20세 미만, 25.5%는 20대로 절반가량이 이들 연령대에 집중됐다.

남구 한 종합병원의 집단감염으로 4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늘었다.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548명이 감염됐고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도 941명에 달했다.

전남지역은 전날 하루 동안 1천181명이 신규 확진됐다.

나주(169명)·여수(166명)·목포(146명)·순천(138명)에서 100명 이상 확진자가 추가됐다.

무안(75명)·해남(74명)·보성(65명)·광양(62명)·화순(43명)·영암(35명)·담양(29명)·고흥(29명)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는 등 도내 22개 시군 전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목포와 함평의 요양병원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가 각각 60명에 달하고, 나주의 한 요양원에서도 10명이 신규 확진됐다
나주의 한 영농조합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영암 아파트 공사 현장 집단감염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순천의 한 중소기업에서는 5명이, 영암의 한 대학교 운동부에서는 11명이 신규 확진됐다.

도내 추가 확진자의 연령대는 20·30대가 29.1%로 가장 많았다.

감염경로는 60.5%가 지역 내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며, 타지역 접촉은 4.3%, 나머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