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과학기술과 사회' 창간…첫 특집은 '성찰적 팬데믹'
과학기술과 사회의 바람직한 관계 모색을 목표로 내건 교양학술지 '과학기술과 사회'가 창간됐다.

'과학기술과 사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초대 편집장은 홍성욱 서울대 교수가 맡았고, 출판사 알렙이 출간했다.

홍 교수는 창간사에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발전했음에도 세상 살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고 "우리가 주목하는 지점은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은 인류가 힘을 모아도 해결하기 힘든 기후위기와 같은 문제를 낳지만, 또 그 해법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유일한 원천"이라며 "우리는 독을 주고, 동시에 약을 주는 과학기술 발전을 어디까지 수용하고 어디부터 거부해야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홍 교수는 "생각과 행동이 바뀌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깊게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진지한 학술 연구를 담지만, 일반 독자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교양지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첫 특집으로는 '성찰적 팬데믹'을 다뤘다.

'과학기술은 팬데믹 대응을 어떻게 바꿨는가', '코로나 팬데믹과 백신 특허, 그리고 면역 자본주의' 등 논고 6편을 실었다.

일반 논문과 좌담, 서평도 읽어볼 수 있다.

편집진은 3월 31일까지 과학사, 과학철학, 과학기술혁신정책학 등 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글을 공모한다.

제2호는 6월 30일에 발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