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부문 영업익 1천665억 역대 최대…영화부문 영업손실 282억
CJ ENM, 작년 영업이익 2천969억원…전년 대비 9.1%↑(종합)
코스닥 상장사 CJ EN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 2천969억원으로 전년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5천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순이익은 2천276억원으로 246.7% 각각 늘었다.

부문별로는 미디어 부문이 매출 1조7천745억원, 영업이익 1천665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CJ ENM은 '술꾼 도시 여자들', '환승연애' 등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로 티빙 유료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고, 온라인 노출 콘텐츠와 광고 등 디지털 매출도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노희경 작가의 '우리들의 블루스', 홍자매 작가의 '환혼' 등 스타 작가의 작품 및 예능 라인업을 강화해 시청점유율을 확대하고 광고 및 판매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티빙의 '방과 후 전쟁활동', '괴이' 등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및 글로벌 브랜드관 입점 등을 통해 라이브러리 확장 및 가입자 확대에 나선다.

음악 부문은 연간 매출 2천819억원, 영업이익은 385억원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첫 싱글 앨범을 낸 INI와 미니 앨범을 발매한 JO1 등이 좋은 성과를 거뒀고, 엔하이픈, 조유리 등 아티스트와 '갯마을 차차차', '슬기로운 의사생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음반·음원 발매가 매출을 견인했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아티스트 육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연간 매출 1천174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프로젝트를 통한 매출이 증가했지만 미국에서 숨바꼭질'(2013)을 리메이크해 개봉한 영화 '하이드 앤 식(Hide & Seek)' 등의 매출이 부진했다.

국내에서는 '연애 빠진 로맨스', '해피 뉴 이어' 등이 개봉했으나 극장·공연 시장 위축으로 영업손실이 났다.

올해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 주요 작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공연 사업에서도 '킹키부츠',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대형 뮤지컬 개막을 통해 매출 및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3천785억원, 영업이익 1천2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패션, 리빙 중심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다각화 등 브랜드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독보적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채널로 자리매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3% 줄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천950억원과 189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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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