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4주 연속 상승률 0% 끝에 2월 첫 주 0.01% 하락
전문가 "금리 상승 등 하락 요인 영향…대선 기대감 눈치싸움"
부산 집값 상승 주도한 해운대 아파트 가격 하락 반전
1년 넘게 거침없이 오르던 부산 해운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7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랐다.

지난해 13.59% 오른 부산 아파트값은 새해 들어 매주 0.01∼0.02%씩 올라 사실상 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 변동을 보면 원도심권과 해운대구, 연제구가 하락했다.

지난해 부산 집값 상승을 주도한 해운대는 1월 둘째 주부터 4주 연속 상승률 0%를 기록한 끝에 이번 주 0.01% 내렸다.

중구(0.02%), 서구(0.01%), 동구(-0.04%), 영도구(-0.02%), 연제구(0.02%) 등도 보합 내지 하락했다.

부산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1% 상승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은 "금리 상승 등 부동산 측면에서 하락 요인이 많아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대통령 선거 이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일시적 상승 요인도 있어 당분간 '눈치싸움'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