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환경상' 수상자…하노이 공안 "조사중"
베트남 출신 환경 운동가 응우이 티 카인 탈세 혐의로 체포
베트남 출신의 여성 환경운동가인 응우이 티 카인(46)이 탈세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

10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시 공안은 카인을 탈세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응우이 티 카인은 하노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녹색혁신개발센터(Green ID)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녹색혁신개발센터는 베트남 뿐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활동을 펴고 있다.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로 알려진 카인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도입을 주장해왔다.

그는 친환경 에너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에 공공부문 글로벌네트워크 '에이폴리티컬'(Apolitical)이 발표한 '기후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100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베트남 국민 중에서 해당 리스트에 포함된 인물은 카인이 유일하다.

앞서 2018년에는 환경 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을 받기도 했다.

같은해 10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회 그린아시아 포럼'에 참석해 석탄 발전에 따른 대기오염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그린 에너지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