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의 수송 장비 수출 실적이 2년째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자동차 등 수송 장비 수출 2년째 증가세
10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수송장비 수출 동향에 따르면 광주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59억5천366만 달러, 전남은 8.7% 늘어난 33억2천911만 달러를 기록했다.

두 지역을 합한 수출액은 92억8천277만 달러로 2020년 86억9천385만 달러와 비교해 6.8% 늘었다.

최근 5년간 수출 실적과 추세를 보면 2019년까지 내리 줄다가 2020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7년 수출 실적은 85억7천560만 달러, 2018년 82억2천389만 달러, 2019년 78억3천54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6.6%, 4.1%, 4.7% 줄었다.

2020년에 들어서면서 수송장비의 수출이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품목별로 광주지역은 자동차 부품(153.2%), 화물자동차(22.9%) 등에서 수출이 늘었고 승용 자동차(-1.6%)는 줄었다.

전남은 선박이 전년 대비 9.5%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13.1%), 화물자동차(-65.2%), 기타 수송기기(-13.0%) 등은 감소했다.

광주에서는 승용 자동차 수출이 전체 수송장비 부문에서 84%를, 전남은 선박이 99%에 달하는 등 두 품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영광대마산단을 중심으로 2016년부터 수출을 시작한 소형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수소차 부품 등 미래 수송장비 관련 산업은 2020년에는 171.3%까지 치솟는 등 급증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는 7.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광주전남 자동차 등 수송 장비 수출 2년째 증가세
농업용 드론 역시 2020년에는 전년과 비교해 945%나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오히려 95.1%나 줄었다.

광주본부세관은 올해 수송 분야 수출 전망으로 지역 자동차 수출은 반도체 수급 불안정이 지속돼 증가를 낙관하기 어렵지만, 선박 수출은 고부가가치의 LNG 선박 수주가 남아있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