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112 신고 중 아동학대 관련 사안은 2019년 629건에서 2020년 731건으로 16.2%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020년보다 35.6% 오른 99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가정 내 보육 시간이 늘면서 훈계 목적 체벌행위나 정서적 학대·방임 사례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대전경찰은 시와 협업을 통해 자녀 징계권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 개정안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지역 방송사 협조를 바탕으로 학대 예방 공익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나 각급 학교 등에는 아동학대 신고 홍보 포스터를 붙이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올해 들어 한달 평균 아동학대 신고 건수(1월)는 지난해와 비교해 32.1% 감소(82.5건→56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2월(지난 9일 기준) 신고 건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1% 줄었다.
윤소식 대전경찰청장은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동학대 근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련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