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이건희 기증 1주년 전시…모네 '수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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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의 문화재 및 미술품 국가 기증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김환기의 '산울림 19-II-73 #307' 등 지난해 공개된 작품과 더불어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이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된다. 오는 5월에는 아즈텍 문명의 유물들이, 10월에는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박물관이 소장한 루벤스와 벨라스케스의 작품 등 세계적인 걸작들과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보물들이 박물관을 찾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일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간략한 올해 전시 계획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오는 4월 28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을 맞아 열리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을 기증받은 5개의 공립미술관에서 12점을 출품해 총 300점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이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수련 연작은 인상주의 수장인 모네의 대표작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대단히 높다. 이 밖에도 보물인 일관삼존상과 김환기의 작품 등 기존에 공개됐던 걸작들이 함께 관객들을 맞는다.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지방 순회 전시 등을 위해 4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한 달만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8월 28일까지 4개월간 열린다.
5월 3일부터 8월 28일까지 열리는 아즈텍 문명전은 국내에서 처음 본격 개최하는 아즈텍문명 관련 전시다. 박물관 관계자는 "2009년 잉카, 2012년 마야 특별전에 더해 아메리카 3대 주요 문명의 전시를 모두 선보이게 됐다"며 "멕시코와 유럽의 아즈텍문명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최신 발굴 문화재를 포함한 주요 전시품 210여건을 소개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멕시코 수교(1962년) 6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10월 25일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비엔나 명화전, 합스부르크 왕가의 보물’전에도 미술계의 이목이 쏠린다. 16~20세기까지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수집한 빈미술사박물관 소장 명품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로, 회화와 공예품 등 100여점이 나온다. 루벤스의 ‘필레몬과 바우키스’, 벨라스케스의 ‘흰옷의 어린 공주 마르가리타 테레사(사진)’과 ‘마리 앙트와네트 초상’등 대중에 친숙한 거장들의 작품도 다수 출품된다. 1892년 고종이 수교 기념으로 오스트리아 황제에게 선물한 투구와 갑옷도 출품돼 시선을 끈다.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국립중앙박물관은 9일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간략한 올해 전시 계획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오는 4월 28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을 맞아 열리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을 기증받은 5개의 공립미술관에서 12점을 출품해 총 300점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이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수련 연작은 인상주의 수장인 모네의 대표작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대단히 높다. 이 밖에도 보물인 일관삼존상과 김환기의 작품 등 기존에 공개됐던 걸작들이 함께 관객들을 맞는다.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지방 순회 전시 등을 위해 4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한 달만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8월 28일까지 4개월간 열린다.
5월 3일부터 8월 28일까지 열리는 아즈텍 문명전은 국내에서 처음 본격 개최하는 아즈텍문명 관련 전시다. 박물관 관계자는 "2009년 잉카, 2012년 마야 특별전에 더해 아메리카 3대 주요 문명의 전시를 모두 선보이게 됐다"며 "멕시코와 유럽의 아즈텍문명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최신 발굴 문화재를 포함한 주요 전시품 210여건을 소개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멕시코 수교(1962년) 6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10월 25일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비엔나 명화전, 합스부르크 왕가의 보물’전에도 미술계의 이목이 쏠린다. 16~20세기까지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수집한 빈미술사박물관 소장 명품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로, 회화와 공예품 등 100여점이 나온다. 루벤스의 ‘필레몬과 바우키스’, 벨라스케스의 ‘흰옷의 어린 공주 마르가리타 테레사(사진)’과 ‘마리 앙트와네트 초상’등 대중에 친숙한 거장들의 작품도 다수 출품된다. 1892년 고종이 수교 기념으로 오스트리아 황제에게 선물한 투구와 갑옷도 출품돼 시선을 끈다.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