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69만명·국제선 5만4천명…국제선 탑승률 33%
설 연휴 항공 여객 74만명…작년 설보다 50%↑
올해 설 연휴 기간 항공기를 탑승한 여객 수가 작년 설 연휴 때보다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 엿새간(1.28~2.2) 항공기를 이용한 여객은 74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설 연휴 닷새간 49만5천명과 비교하면 50.3%가량 늘었다.

항공협회는 국내선은 출발 기준, 국제선은 왕복 기준으로 여객 수를 집계했다.

국내선 여객은 69만명으로 작년 설 연휴 대비 46.9%, 국제선 여객은 5만4천명으로 112.7% 증가했다.

연휴 일평균 항공 여객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12만4천명이며, 탑승률은 74.8%로 9.8%포인트(p) 상승했다.

국내선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도 일평균 여객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11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탑승률도 9.1%p 상승한 83.1%다.

주요 노선별로 보면 김포~제주 노선이 일평균 4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

탑승률은 9.4%p 상승한 85.9%다.

김포~김해 노선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2만1천명이고, 탑승률은 3.9%p 상승한 78.5%다.

국제선은 일평균 여객이 9천명으로 전년 대비 77.3% 증가했지만, 탑승률은 33.0%로 저조했다.

2020년과 2019년과 비교하면 각각 96.4%, 95.5% 낮아졌다.

국가별 여객을 보면 1위는 미국 노선으로 2천200명이 탑승했으며 점유율은 23.9%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 542명, 3위는 베트남 525명이다.

항공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 특수 기대에 항공사들이 국내선을 증편하면서 여객이 급증했지만, 국제선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의 3% 수준에 그쳤다"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확대 등 정부의 항공업계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