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프라 갑부' 아다니, 亞 최고 부호 등극…재산 10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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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 순위선 10위…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는 11위로 밀려
인도의 '인프라 갑부' 가우탐 아다니(60) 아다니 그룹 회장이 자국의 재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의 재산은 885억달러(약 106조원)로 세계 부자 순위 10위에 랭크됐다.
한동안 아시아 최고 부호로 군림했던 암바니 회장을 11위로 밀어낸 것이다.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879억달러(약 105조원)로 집계됐다.
아다니 회장의 재산은 올해 들어 120억 달러(약 14조4천억원)가 불어나는 등 최근 자산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다니는 올해 세계에서 부가 가장 많이 늘어난 이"라고 말했다.
작은 원자재 무역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아다니는 1988년 아다니 그룹을 세우면서 인도를 대표하는 거상(巨商)으로 도약했다.
아다니 그룹은 현재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으로 꼽힌다.
아다니 그룹은 항만·공항 운영 등 인프라 사업을 필두로 석탄, 가스 등 자원개발·유통과 전력 사업에 강점이 있다.
특히 아다니 그룹이 운영하는 각 공항의 이용객 수는 인도 전체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미래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다니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700억달러(약 84조원)를 투자해 아다니 그룹을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생산업체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업 확장 과정에서 아다니 그룹 일부 관계사의 주가는 지난 2년간 600%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의 포스코와 친환경 일관제철소(제선·제강·압연의 세 공정을 모두 갖춘 제철소) 건설 등 합작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철소 건설 지역으로는 서북부 구자라트주 문드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다니 그룹은 문드라에는 자체 항구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아다니 회장은 부를 일구는 과정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등 정치 지도자와 지나치게 유착했고 정실 인사와 시장 독점을 통해 비즈니스를 벌인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아다니 회장, 암바니 회장, 모디 총리는 모두 구자라트주 출신이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의 재산은 885억달러(약 106조원)로 세계 부자 순위 10위에 랭크됐다.
한동안 아시아 최고 부호로 군림했던 암바니 회장을 11위로 밀어낸 것이다.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879억달러(약 105조원)로 집계됐다.
아다니 회장의 재산은 올해 들어 120억 달러(약 14조4천억원)가 불어나는 등 최근 자산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다니는 올해 세계에서 부가 가장 많이 늘어난 이"라고 말했다.
작은 원자재 무역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아다니는 1988년 아다니 그룹을 세우면서 인도를 대표하는 거상(巨商)으로 도약했다.
아다니 그룹은 현재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으로 꼽힌다.
아다니 그룹은 항만·공항 운영 등 인프라 사업을 필두로 석탄, 가스 등 자원개발·유통과 전력 사업에 강점이 있다.
특히 아다니 그룹이 운영하는 각 공항의 이용객 수는 인도 전체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미래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다니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700억달러(약 84조원)를 투자해 아다니 그룹을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생산업체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업 확장 과정에서 아다니 그룹 일부 관계사의 주가는 지난 2년간 600%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의 포스코와 친환경 일관제철소(제선·제강·압연의 세 공정을 모두 갖춘 제철소) 건설 등 합작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철소 건설 지역으로는 서북부 구자라트주 문드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다니 그룹은 문드라에는 자체 항구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아다니 회장은 부를 일구는 과정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등 정치 지도자와 지나치게 유착했고 정실 인사와 시장 독점을 통해 비즈니스를 벌인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아다니 회장, 암바니 회장, 모디 총리는 모두 구자라트주 출신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