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수량 50년만에 최저…눈 자주 왔는데 양이 적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6㎜로 평년의 10분의 1 수준…강수일도 역대 3번째로 적어
남부지방 특히 가물어…부산·대구는 올해 한 번도 비 안 와 지난달 전국 강수량이 평년(1991~2020년 평균)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면서 약 50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강수량은 평년 강수량(26.2㎜)의 10.8%인 2.6㎜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1월 강수량으론 최저였다.
지난달 강수량은 역대 1월 중 강수량이 두 번째로 적은 2011년 1월(5.0㎜) 강수량과 비교해도 절반에 불과했다.
강수일수는 3.6일로 평년(6.5일)에 약 3일 모자랐고 역대 세 번째로 적었다.
상대습도는 56.4%로 평년(62.0%)보다 5.6%포인트 낮았고 역시 최저 3위였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62개 관측지점 가운데 지난달 강수량이 0㎜로 기록된 곳은 20%인 13곳이었다.
지난달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찬 공기가 바다 위를 지나며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로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서쪽지역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자주 왔으나 일부 지역을 빼면 양이 적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중서부지방은 지난달 2·10·11·13·16·17·19·25일에 눈이 왔고 동해안은 20·23·24일에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서쪽에 기압능이 발달하고 그 기압능 앞쪽에 고기압이 주로 발달해 맑은 날이 이어졌고 이에 강수량이 적었다"라면서 "동시베리아에 오래 정체한 기압능 남쪽에 기압골이 형성돼 기압골과 저기압이 평년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발달한 점도 강수량이 적었던 원인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실제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일조시간은 217.8시간으로 평년(178.1시간)보다 39.7시간이나 많아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길었다.
비가 오지 않고 가문 날들이 지난달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6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강수량은 3.5㎜로 평년(30.3㎜)의 12.4%에 그치며 1973년 이래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역에 건조특보가 발령된 영남 등 남부지방은 특히 비가 적게 내려 올해 누적강수량이 2.6㎜로 평년(32.4㎜)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부산·대구·거창·남해·밀양·산청·안동·여수·영천·진주·창원·통영·합천 등은 올해 단 하루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최근 '기상가뭄 1개월 전망'에서 이달부터 내달 13일까지 강수량은 평년(43.5~69.4㎜)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남 일부에는 약한 기상가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평균기온은 영하 0.8도로 평년(영하 0.9도)과 작년(영하 1.1도)에 견줘 각각 0.1도와 0.3도 높았다.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평균은 각각 영상 5.0도와 영하 6.0도였다.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영상 4.4도)과 지난해(영상 4.5도)에 견줘 각각 0.6도와 0.5도 높았고 평균 최저기온은 평년(영하 5.7도)과 비교하면 0.3도 낮았는데 작년보다는 0.3도 높았다.
/연합뉴스
남부지방 특히 가물어…부산·대구는 올해 한 번도 비 안 와 지난달 전국 강수량이 평년(1991~2020년 평균)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면서 약 50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강수량은 평년 강수량(26.2㎜)의 10.8%인 2.6㎜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1월 강수량으론 최저였다.
지난달 강수량은 역대 1월 중 강수량이 두 번째로 적은 2011년 1월(5.0㎜) 강수량과 비교해도 절반에 불과했다.
강수일수는 3.6일로 평년(6.5일)에 약 3일 모자랐고 역대 세 번째로 적었다.
상대습도는 56.4%로 평년(62.0%)보다 5.6%포인트 낮았고 역시 최저 3위였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62개 관측지점 가운데 지난달 강수량이 0㎜로 기록된 곳은 20%인 13곳이었다.
지난달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찬 공기가 바다 위를 지나며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로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서쪽지역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자주 왔으나 일부 지역을 빼면 양이 적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중서부지방은 지난달 2·10·11·13·16·17·19·25일에 눈이 왔고 동해안은 20·23·24일에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서쪽에 기압능이 발달하고 그 기압능 앞쪽에 고기압이 주로 발달해 맑은 날이 이어졌고 이에 강수량이 적었다"라면서 "동시베리아에 오래 정체한 기압능 남쪽에 기압골이 형성돼 기압골과 저기압이 평년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발달한 점도 강수량이 적었던 원인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실제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일조시간은 217.8시간으로 평년(178.1시간)보다 39.7시간이나 많아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길었다.
비가 오지 않고 가문 날들이 지난달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6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강수량은 3.5㎜로 평년(30.3㎜)의 12.4%에 그치며 1973년 이래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역에 건조특보가 발령된 영남 등 남부지방은 특히 비가 적게 내려 올해 누적강수량이 2.6㎜로 평년(32.4㎜)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부산·대구·거창·남해·밀양·산청·안동·여수·영천·진주·창원·통영·합천 등은 올해 단 하루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최근 '기상가뭄 1개월 전망'에서 이달부터 내달 13일까지 강수량은 평년(43.5~69.4㎜)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남 일부에는 약한 기상가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평균기온은 영하 0.8도로 평년(영하 0.9도)과 작년(영하 1.1도)에 견줘 각각 0.1도와 0.3도 높았다.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평균은 각각 영상 5.0도와 영하 6.0도였다.
평균 최고기온은 평년(영상 4.4도)과 지난해(영상 4.5도)에 견줘 각각 0.6도와 0.5도 높았고 평균 최저기온은 평년(영하 5.7도)과 비교하면 0.3도 낮았는데 작년보다는 0.3도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