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장외 설전 후…오세훈, 시의회에 첫 업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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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2주간 임시회…상생주택 등 주요 사업 도마 위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시의회에 신년 업무보고를 한다.
시의회는 오 시장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2주간 임시회를 열어 서울시의 주요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양측이 불과 얼마 전까지 올해 사업 예산을 두고 각을 세웠던 만큼 회기 내내 크고 작은 파열음이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시의회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7일 오후 2시 열리는 제30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2022년도 서울시 주요 업무를 보고한다.
업무보고에는 오 시장의 공약 사업인 안심소득, 서울런, 서울형 헬스케어 등과 함께 주택 공급 정책과 코로나19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약 사업의 경우 오 시장이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준말) 시리즈로 시의회의 예산 삭감을 성토했던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김인호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측은 오 시장이 SNS에 글을 올릴 때마다 곧바로 반박 입장을 내며 설전을 벌였었다.
9∼18일 관할 상임위원회를 상대로 진행되는 서울시 각 실·국·본부의 업무보고에서도 오 시장의 공약 사업과 관련한 내용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민간참여형 장기전세주택(상생주택) 추진을 위해 시는 40억원 규모의 서울주택도시공사 출자 동의안을 다시 제출한 상태다.
시는 작년 8월과 10월에도 출자동의안을 제출했지만, 근거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오 시장이 '지못미' 시리즈 첫 번째 편으로 장기전세주택을 꺼내 들었던 만큼 이번에도 시의회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시의회와의 관계가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
시의회는 각 실·국·본부의 현안 보고를 받기에 앞서 8일 오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한다.
통상 시장의 신년 업무보고 후에 시정질문은 없었지만, 오 시장의 취임 후 첫 업무보고인 이번에는 별도의 질의 자리가 마련됐다.
그러나 질의를 신청한 의원이 2명에 그쳐 장외 설전을 뛰어넘는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시의회는 2주간의 업무보고를 거쳐 21일 본회의에서 안건을 처리한 뒤 임시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는 오 시장을 겨냥해 발의했던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조례안은 시의회 회의 도중 의장이나 위원장이 시장의 발언을 멈추거나 퇴장을 명령할 수 있게 한 기존 조례안에서 사과 관련 조항을 삭제한 개정안이다.
작년 말 본회의를 통과한 기존 조례안은 퇴장당한 시장이 의장이나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사과를 한 뒤에야 회의에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해 서울시로부터 시장의 발언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반발을 샀다.
시는 지난달 13일 시의회에 기존 조례안의 재의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다음 날인 14일 발의됐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조례를 둘러싼 시와 시의회의 갈등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시의회는 오 시장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2주간 임시회를 열어 서울시의 주요 사업을 점검할 계획이다.
양측이 불과 얼마 전까지 올해 사업 예산을 두고 각을 세웠던 만큼 회기 내내 크고 작은 파열음이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시의회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7일 오후 2시 열리는 제30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2022년도 서울시 주요 업무를 보고한다.
업무보고에는 오 시장의 공약 사업인 안심소득, 서울런, 서울형 헬스케어 등과 함께 주택 공급 정책과 코로나19 대책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약 사업의 경우 오 시장이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준말) 시리즈로 시의회의 예산 삭감을 성토했던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김인호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측은 오 시장이 SNS에 글을 올릴 때마다 곧바로 반박 입장을 내며 설전을 벌였었다.
9∼18일 관할 상임위원회를 상대로 진행되는 서울시 각 실·국·본부의 업무보고에서도 오 시장의 공약 사업과 관련한 내용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민간참여형 장기전세주택(상생주택) 추진을 위해 시는 40억원 규모의 서울주택도시공사 출자 동의안을 다시 제출한 상태다.
시는 작년 8월과 10월에도 출자동의안을 제출했지만, 근거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오 시장이 '지못미' 시리즈 첫 번째 편으로 장기전세주택을 꺼내 들었던 만큼 이번에도 시의회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시의회와의 관계가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
시의회는 각 실·국·본부의 현안 보고를 받기에 앞서 8일 오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한다.
통상 시장의 신년 업무보고 후에 시정질문은 없었지만, 오 시장의 취임 후 첫 업무보고인 이번에는 별도의 질의 자리가 마련됐다.
그러나 질의를 신청한 의원이 2명에 그쳐 장외 설전을 뛰어넘는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시의회는 2주간의 업무보고를 거쳐 21일 본회의에서 안건을 처리한 뒤 임시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는 오 시장을 겨냥해 발의했던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조례안은 시의회 회의 도중 의장이나 위원장이 시장의 발언을 멈추거나 퇴장을 명령할 수 있게 한 기존 조례안에서 사과 관련 조항을 삭제한 개정안이다.
작년 말 본회의를 통과한 기존 조례안은 퇴장당한 시장이 의장이나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사과를 한 뒤에야 회의에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해 서울시로부터 시장의 발언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반발을 샀다.
시는 지난달 13일 시의회에 기존 조례안의 재의를 요구했다.
개정안은 다음 날인 14일 발의됐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조례를 둘러싼 시와 시의회의 갈등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