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제주·부산서 매화 잇따라 관찰
4일은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는 24절기 첫 번째 절기 입춘(立春)입니다.

입추로부터 반년이 되는 날로 봄이 시작한다는 날입니다.

이날 기온은 서울 낮 최고 영하 2도, 철원 영하 4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렀지만 상대적으로 따뜻한 경남, 부산, 제주 등 남녘에서는 영상 6∼7도 분포를 보이며 곳곳에서 봄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날 창원 마산합포구 한 화단에 심어진 매실나무 한 그루에는 매화가 활짝 펴 시선을 끌었습니다.

산책에 나선 한 주민은 "꽃이 벌써, 벌써"라며 산책을 잠시 멈추고 한동안 꽃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매화와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려 봄소식을 전했습니다.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동래구 한 주택가에서는 매화가, 이보다 앞선 지난달 23일에는 남구 유엔공원에서 홍매화가 붉게 펴 시선을 끌었습니다.

주변을 지나는 시민은 휴대 전화를 꺼내 봄을 담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28일 용담2동에서 봄의 전령인 매화가 활짝 펴 오가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직 쌀쌀하지만 봄을 알리는 꽃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입춘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 앙상한 나뭇가지가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형형색색 꽃으로 채워지는 날이 시나브로 찾아오길 기대합니다.

2022.2.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