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 1일 낮 충북 진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30대 임신부가 119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들을 출산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서 119구급대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께 이 아파트에 사는 A(36)씨가 분만통을 호소한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10분 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아파트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엎드려 있는 A씨를 보고 출산이 임박했음을 직감, 분만구급장비 세트로 현장에서 출산을 유도했다.

119구급대는 출산 직후 A씨와 신생아를 인근 산부인과로 옮겼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차로 옮길 경우 시간이 지체돼 위험할 것 같아 현장 출산에 나섰다"며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