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민간 영역서 먼저 주5일제 합의…국회 통과 중요 배경"

정의당이 1일 심상정 대선 후보의 과거 '주5일제 도입 역할' 논란에 적극 해명했다.

지난달 28일 정의당이 공개한 홍보 영상에는 심 후보가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에게 "주5일제 누가한 줄 알아? 2003년도에?"라고 물으며 자신이 주5일제 도입에 역할을 했음을 시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 '심 후보는 당시 국회의원이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심 후보는 2004년 당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의원이 됐다.

이에 강 대표는 지난 31일 페이스북에서 "저도 함께 출연한 심 후보 홍보영상을 두고, 주 5일제 시행 당시에 심상정은 정부 인사도 국회의원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주 5일제를 만드는데 역할을 했겠냐는 갑론을박들이 SNS상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2003년 당시 민주노총 금속노조 사무처장이었다.

주 5일제 법이 만들어지기 이전, 심 후보는 교섭책임자로서 금속노조 중앙교섭에서 임금삭감 없는 주 40시간제 5일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정부와 국회가 주 5일제를 만들어주기 전에 노동운동과 민간의 영역에서 먼저 주 5일제를 합의했고 그 합의는 추후 국회에서 주 5일제가 실제로 제도로 통과되는데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 5일제를 만드는데 심상정 후보의 역할만 있었던 것은 아니겠으나, 그의 노력 또한 중요했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3년 주 5일제를 요구하며 노동자의 위치에서 정치를 향해 목소리 높였을 심상정 후보가, 2022년에는 주 4일제를 직접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말씀드리고 있다"며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