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으로 제작…음력·명절·국경일 표기하고 고국 풍경 담아
지구촌동포연대, 사할린 한인 위해 우리 달력 3천200부 배포
지구촌동포연대(KIN)는 러시아 사할린 한인들을 위해 성금을 모아 제작한 달력 배포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2022'라는 이름의 이 달력은 우리 세시풍속을 지키며 사는 사할린 한인들을 위해 명절, '손 없는 날' 등 일상에서 쓰이는 음력과 한국 국경일을 표시했다.

우리말을 못 하는 한인 3∼4세를 위해 러시아어 설명도 달았다.

달력 사진은 사할린 한인 돕기에 앞장서 온 사진작가 변영숙 씨의 국내 사계절 풍경으로 꾸몄다.

달력 뒷면에는 후원자들의 응원 메시지도 넣었다.

KIN은 2014년부터 달력을 제작해 사할린 거주 한인과 국내 영주귀국 한인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올해는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코르사코프, 홈스크 등 한인 거주 주요 지역 한인회와 한인 관련 단체에 전달했다.

국내는 인천, 파주, 남양주 등 전국 31개 영주귀국 한인 단체에 발송했다.

KIN 관계자는 "차세대들이 한국 풍경과 문화를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설명을 곁들였다"고 소개했다.

달력 제작과 배포에 재외동포재단과 NH농협생명도 후원했다.

지구촌동포연대, 사할린 한인 위해 우리 달력 3천200부 배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