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사흘째 인천 여객선 대부분 정상 운항
설 연휴 사흘째인 31일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대부분 항로의 여객선이 정상 운항한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 인천에서 백령도로 향하는 하모니플라워호(2천71t)를 시작으로 인천과 인근 섬을 잇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15척이 정상적으로 운항한다.

이날 현재 인천 앞바다는 파도가 잔잔하고 초속 3∼4m로 바람의 세기가 약해 대부분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없는 상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에만 귀성객 4천500명가량이 여객선과 도선을 타고 인천과 인근 섬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설날인 다음 달 1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는 각각 3천500명이 인천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날 오전 백령도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옹진훼미리호(452t)는 기상 악화 우려로 운항이 통제됐다.

지난달 10일 취항한 인천∼제주 항로의 카페리 '비욘드 트러스트호'(2만7천t)도 엔진 결함에 따른 선박 정비로 다음 달 28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

인천해수청은 설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항로의 여객선 운항 횟수를 32차례 늘려 승객을 분산하고 정원의 50%만 태울 방침이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오늘 밤 서해 먼바다에 풍랑 예비 특보가 발효돼 백령도∼인천 항로 중 선박 크기가 작은 옹진훼미리호 1척의 운항을 통제했다"며 "여객선 이용객은 선사에 운항 여부를 미리 문의한 뒤 선착장에 나와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