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지역경제] 한탄강 줄기 따라 200만 관광객 꿈꾸는 철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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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지역관광 도약 발판 마련
기존 틀 깨고자 시설 대규모 확충·한탄강 권역 관광 벨트화 강원 철원군은 수십만 년 전 화산활동이 선물한 평야에서 질 좋은 오대쌀과 파프리카, 고추냉이 등이 자라 전통적인 농업지역으로 꼽힌다.
거기에 북한과 경계를 맞대는 지리적 특징과 협곡을 따라 수려하게 흐르는 한탄강, 겨울이면 떼지어 날아드는 철새 등을 활용해 안보·생태·체험형 관광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요동치는 남북관계 영향과 계절적 한계로 인해 많은 관광객을 모으기에는 다소 벅찼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장기화, 국방개혁 2.0 추진으로 인한 군부대 해체 등 잇단 악재는 지역경제는 물론 관광산업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철원군은 이 같은 한계를 뛰어넘고자 한탄강을 중심으로 관광벨트를 조성, 안보·생태·체험형 관광을 하나로 엮고 있다.
군은 재작년 7월 한탄강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것을 지역관광 사업 도약의 계기로 삼았다.
이에 한탄강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고자 갈말읍 상사리와 동송읍 장흥리에
거점시설인 은하수교를 개통했다.
은하수교는 한탄강 절경과 철원 용암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지역 대표 현수교로 주상절리길과 고석정 꽃밭을 잇는 주요 시설이다.
내년까지 고공 전망대를 조성하고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지역 내 착한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한탄강 드르니∼순담계곡 구간 3.6㎞를 잇는 수직 절벽에 잔도인 주상절리길을 개통해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관광객들은 한탄강의 다채로운 풍경과 병풍처럼 길게 펼쳐진 주상절리 협곡에서 절벽 허공을 걷는 듯한 짜릿함과 풍경화 속에 있는 느낌을 동시에 즐기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20억 원 관광 수입과 일자리 60여 개 창출 등 경제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가을과 겨울에는 태봉대교∼순담계곡 8km 구간에서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을 진행한다.
여기서는 송대소, 승일교, 고석정, 순담계곡의 관광자원과 더불어 뛰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다.
철원군은 지난해 행사에 누적 인원 9만1천685명이 방문, 입장료를 받고 교환해준 철원사랑상품권 2억9천833만 원어치가 다시 지역 상권에 풀린 것으로 집계했다.
또 1명당 2만9천 원을 지역 내에서 사용해 26억6천만 원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품은 노동당사 일원에는 철원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역사전시체험관을 비롯해 철원극장, 보통학교, 철원역 등 근대문화거리, 광장, 휴게·편의시설 등을 마련한 뒤 오는 7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철원군은 이를 지역의 발자취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의 대표 거점시설로 육성해 후삼국 시대 번성했던 옛 도읍지와 근대 물류·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철원을 기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석정 꽃밭, 소이산 지뢰꽃길 모노레일, 한탄강 겨울 놀이마당, 궁예 태봉국 테마파크, DMZ 민통선 관광, 용암대지 철원평야 두루미 탐조, 농촌 체험 관광 등을 하나로 묶어 2020년 73만400여 명, 지난해 99만3천400여 명에 그친 관광객 수를 올해는 200만 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31일 "은하수교와 물윗길, 주상절리길, 고석정 꽃밭을 잇는 한탄강 관광벨트를 완성해 안보·생태에 머물던 철원 관광산업이 성큼 도약하고 지역경제도 살아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존 틀 깨고자 시설 대규모 확충·한탄강 권역 관광 벨트화 강원 철원군은 수십만 년 전 화산활동이 선물한 평야에서 질 좋은 오대쌀과 파프리카, 고추냉이 등이 자라 전통적인 농업지역으로 꼽힌다.
거기에 북한과 경계를 맞대는 지리적 특징과 협곡을 따라 수려하게 흐르는 한탄강, 겨울이면 떼지어 날아드는 철새 등을 활용해 안보·생태·체험형 관광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요동치는 남북관계 영향과 계절적 한계로 인해 많은 관광객을 모으기에는 다소 벅찼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장기화, 국방개혁 2.0 추진으로 인한 군부대 해체 등 잇단 악재는 지역경제는 물론 관광산업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철원군은 이 같은 한계를 뛰어넘고자 한탄강을 중심으로 관광벨트를 조성, 안보·생태·체험형 관광을 하나로 엮고 있다.
군은 재작년 7월 한탄강이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것을 지역관광 사업 도약의 계기로 삼았다.
이에 한탄강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고자 갈말읍 상사리와 동송읍 장흥리에
거점시설인 은하수교를 개통했다.
은하수교는 한탄강 절경과 철원 용암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지역 대표 현수교로 주상절리길과 고석정 꽃밭을 잇는 주요 시설이다.
내년까지 고공 전망대를 조성하고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지역 내 착한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한탄강 드르니∼순담계곡 구간 3.6㎞를 잇는 수직 절벽에 잔도인 주상절리길을 개통해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관광객들은 한탄강의 다채로운 풍경과 병풍처럼 길게 펼쳐진 주상절리 협곡에서 절벽 허공을 걷는 듯한 짜릿함과 풍경화 속에 있는 느낌을 동시에 즐기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20억 원 관광 수입과 일자리 60여 개 창출 등 경제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가을과 겨울에는 태봉대교∼순담계곡 8km 구간에서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을 진행한다.
여기서는 송대소, 승일교, 고석정, 순담계곡의 관광자원과 더불어 뛰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다.
철원군은 지난해 행사에 누적 인원 9만1천685명이 방문, 입장료를 받고 교환해준 철원사랑상품권 2억9천833만 원어치가 다시 지역 상권에 풀린 것으로 집계했다.
또 1명당 2만9천 원을 지역 내에서 사용해 26억6천만 원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품은 노동당사 일원에는 철원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역사전시체험관을 비롯해 철원극장, 보통학교, 철원역 등 근대문화거리, 광장, 휴게·편의시설 등을 마련한 뒤 오는 7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철원군은 이를 지역의 발자취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의 대표 거점시설로 육성해 후삼국 시대 번성했던 옛 도읍지와 근대 물류·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철원을 기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석정 꽃밭, 소이산 지뢰꽃길 모노레일, 한탄강 겨울 놀이마당, 궁예 태봉국 테마파크, DMZ 민통선 관광, 용암대지 철원평야 두루미 탐조, 농촌 체험 관광 등을 하나로 묶어 2020년 73만400여 명, 지난해 99만3천400여 명에 그친 관광객 수를 올해는 200만 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31일 "은하수교와 물윗길, 주상절리길, 고석정 꽃밭을 잇는 한탄강 관광벨트를 완성해 안보·생태에 머물던 철원 관광산업이 성큼 도약하고 지역경제도 살아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