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약자와의 동행' 나설까…등판 시점 고민하는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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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예술 관련 행사 등 아이디어…공개활동 '신중' 의견도
대선 레이스가 가열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등판 시점을 고민 중이다.
실제로 공개 활동에 들어간다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월 1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설연휴 중이나 연휴 직후 계획된 김건희 씨 공개 활동은 없다"면서 "만약 공개 활동을 하더라도 2월 15일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공개 활동 콘셉트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오간다.
선대본부 내에선 장애인 예술가 관련 행사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아이디어 등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기획자인 김씨의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소외 계층을 돌보는 '약자와의 동행' 콘셉트다.
김씨 역시 윤 후보와 함께 정치적인 행사에 동반 참석하는 것보다는 배우자로서 캠페인에 도움이 될만한 '조용한' 행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최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사진과 함께 이력 등 프로필을 등록하면서 공개 행보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등 경쟁주자들의 경우 배우자까지 총출동해 선거 레이스를 함께 뛰고 있다는 점도 윤 후보측으로선 무시할 수 없는 지점이다.
여기에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 파문이 당내 우려보다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김씨가 공개 행보를 미룰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준석 대표는 전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의 공개 활동 시점을 묻는 질문에 "윤 후보와 배우자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배우자가 나와도 상당히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치를 갖고 있다.
전시기획을 했던 분이라 사람 대할 때 큰 실수를 할 분이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그러나 선대본부 내에선 김씨의 공개 행보를 놓고 '급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유튜브 채널 등에서 '7시간 통화' 녹취의 미공개분을 방영할 리스크가 남은 상황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녹취 가운데 '미투'나 '굿' 관련 발언 등에 대한 사과 여부 역시 방송이 모두 끝난 이후 검토할 예정이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방송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다 끝난 다음에 사과 입장을 낼지 등을 검토하겠다"며 "과 입장문이 나가는 것도 일종의 '등판'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서 신중히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선 레이스가 가열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등판 시점을 고민 중이다.
실제로 공개 활동에 들어간다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월 1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설연휴 중이나 연휴 직후 계획된 김건희 씨 공개 활동은 없다"면서 "만약 공개 활동을 하더라도 2월 15일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공개 활동 콘셉트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오간다.
선대본부 내에선 장애인 예술가 관련 행사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아이디어 등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기획자인 김씨의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소외 계층을 돌보는 '약자와의 동행' 콘셉트다.
김씨 역시 윤 후보와 함께 정치적인 행사에 동반 참석하는 것보다는 배우자로서 캠페인에 도움이 될만한 '조용한' 행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최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사진과 함께 이력 등 프로필을 등록하면서 공개 행보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등 경쟁주자들의 경우 배우자까지 총출동해 선거 레이스를 함께 뛰고 있다는 점도 윤 후보측으로선 무시할 수 없는 지점이다.
여기에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 파문이 당내 우려보다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김씨가 공개 행보를 미룰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준석 대표는 전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의 공개 활동 시점을 묻는 질문에 "윤 후보와 배우자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배우자가 나와도 상당히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치를 갖고 있다.
전시기획을 했던 분이라 사람 대할 때 큰 실수를 할 분이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그러나 선대본부 내에선 김씨의 공개 행보를 놓고 '급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유튜브 채널 등에서 '7시간 통화' 녹취의 미공개분을 방영할 리스크가 남은 상황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녹취 가운데 '미투'나 '굿' 관련 발언 등에 대한 사과 여부 역시 방송이 모두 끝난 이후 검토할 예정이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방송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다 끝난 다음에 사과 입장을 낼지 등을 검토하겠다"며 "과 입장문이 나가는 것도 일종의 '등판'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서 신중히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