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대비…코트라 "러시아 진출 韓기업, 달러 보유 늘리는 중"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이 최근 달러화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는 28일 "아직 기업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크진 않지만, 러시아에 진출한 일부 기업들은 바이어로부터 조기 대금 회수, 선금 거래 및 루블화 하락에 대비해 달러화 보유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해당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코트라는 '글로벌공급망실'을 신설하고 모스크바와 키예프 무역관과 인근 무역관이 참여해 공급망 교란 대응 계획을 세웠다.

코트라는 현지 진출기업, 러시아·우크라이나 바이어, 언론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연락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설 연휴 기간에도 지상사, 공관, 교민단체와 비상연락망 가동 및 상황별 시나리오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혹시 있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수출입,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피해 최소화와 진출기업, 국민 안전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