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버스 기술로 발행…전력 소모량, 기존 100만분의 1로 감소"
두나무 "방탄소년단 NFT, 자체 기술 적용해 친환경적으로 발행"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적인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두나무의 기술 자회사 람다256은 채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 '루니버스'를 활용해 방탄소년단(BTS) 굿즈 등 NFT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NFT 거래와 NFT 구매를 위한 암호화폐 채굴에 막대한 전기가 소모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환경이 파괴될 수 있다는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특히 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업비트와 손잡고 NFT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그간 환경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왔던 BTS와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람다256에 따르면 루니버스 기술은 권한증명(PoA·Proof of Authority)의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에 기반하고 있어, 채굴 과정 없이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 경우 1년 동안 소비하는 전력량은 842.53kWh로, 미국 가정에서 한 달간 사용하는 전력량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채굴을 수반하는 작업증명(PoW·Proof of Work) 방식의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이 연간 소모하는 전력량과 비교하면 100만분의 1 수준이다.

람다256 측은 "루니버스 블록체인 기술로 소모되는 전력은 한 세대가 1년간 사용하는 양의 8%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이라면서 "이 기술로 발행되는 NFT는 친환경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