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고위험군 중심으로만 진행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군 관리 및 중증 예방을 목표로 29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고위험군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위험군은 60대 이상, 신속 항원 검사키트(또는 자가 검사키트) 양성자, 감염 취약시설 등 고위험군(우선 검사 필요군) 해당자만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우선 검사 필요군'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요청받은 사람이거나 진료 의사가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소견서를 작성해 준 환자 등이다.
이 밖에 경우에는 검사키트로 양성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도는 정부의 오미크론 방역체계 내 검사 기준에 따라 고위험군이 아닌 대상자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신속 항원 검사키트를 통해 우선 검사를 시행하고, 키트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PCR 검사를 진행한다.
도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신속 항원 검사키트 결과도 음성 확인서로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는 제주국제공항 선별진료소의 경우 당분간 현행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는 해외 입국자, 발열 등 유증상 입도객, 당일 입도 도민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 5일부터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의 운영시간을 토요일 오전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