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이주여성들, 설 음식 만들며 고향 그리움 달래
전북 완주군에 거주하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설 명절을 맞아 고국의 음식을 만들면서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달랬다.

28일 완주군가족센터에 따르면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이주여성들은 전날 센터에서 '다(多) 함께 즐거운 설맞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고국에서 즐기던 음식을 직접 만들고 나눠 먹으면서 명절 분위기를 냈다.

다 함께 만든 음식은 관내 복지시설 3곳에 전달했다.

이들은 '다정'이라는 나눔활동 자조모임 구성원으로, 명절마다 모여 다양한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 다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올해도 고국에 가지 못한다고 완주군은 전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준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맞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