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은 이날 오전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발사한 이후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도 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원 의장은 오후에는 영공과 미사일 방어를 책임지는 공군작전사령부를 전격 방문해 영공 및 미사일 방어 대비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공군작전사령부에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 중앙방공통제소(MCRC) 등이 있다.
원 의장은 먼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 전투지휘소를 찾아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고, 공군 및 해군작전사령관과 방공유도탄사령관을 비롯한 미사일 대응작전을 수행하는 작전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북한의 미사일을 실시간 탐지해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한 작전요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각급 부대 지휘관들을 중심으로 북한의 미사일 성능과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확고한 24시간 감시·요격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탄도탄작전통제소를 찾아 "탄도탄작전통제소는 탄도탄대응작전의 '콘트롤 타워'로서 전방위 미사일 위협에 대한 '탐지-결심-방어'의 작전수행절차를 완벽하게 조정·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참 관계자는 원 의장의 공군작전사 방문에 대해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 군의 대응능력과 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방문이 연초부터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