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 프로그램·이어달리기 사업 신규과제 공고
정부, 중소·중견기업 우수기술 사업화에 올해 100억원 지원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우수기술 사업화에 올해 1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과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의 2022년도 신규과제를 공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우수기술을 활용하는 사업모델을 민간 벤처캐피털이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한 경우에 한해 지원하는 투자시장 연계 기술개발 사업이다.

1단계에서는 기업이 사업화 기획을 할 수 있도록 과제당 6천만원의 컨설팅을 지원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완료 기업 중 사업모델이 우수하고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유치까지 완료한 상위 50% 기업을 대상으로 2년간 연구개발(R&D) 자금을 과제당 10억원 지원한다.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은 정부 각 부처의 R&D 성과물을 대상으로 산업부가 후속 상용화 R&D를 과제당 약 4억8천만원 지원하는 내용이다.

정부 R&D 과제에 성공한 후 실용화단계의 기술을 가진 기업이 사업화까지 이어지도록 돕는다.

올해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38개 과제에 총 23억원, 이어달리기 사업으로 16개 과제에 총 77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산업·사회적으로 파급력 있는 기술들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평가항목을 신설해 지원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스케일업 R&D 1단계에 참여한 38개 기업 중 25개 기업이 민간 투자유치에 성공해 783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참여기업들은 우수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 외부 투자유치 성과를 올리고, 벤처캐피털은 우수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투자하는 기회를 얻었다.

일례로 실리콘 웨이퍼 제조 업체인 제이쓰리는 고평탄도 웨이퍼 공정 기술을 개발해 벤처캐피탈로부터 약 3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품질 고도화와 전용 생산라인 구축 등 설비 확장이 가능해졌고 실리콘 웨이퍼 국산화 기술의 추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의료기기 제조 스타트업인 플라즈맵은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멸균과 표면처리가 동시에 가능한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귤 및 임플란트의 표면 활성화 기술 개발을 수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