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초구청 제공
사진=서초구청 제공
올해 말 서울고 일대와 남부터미널 주변에 거미줄 같은 공중선이 사라지게 된다.

서울 서초구는 올해 한국전력공사 지중화 사업 공모에서 총 4개 구간이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지중화 사업은 공중선(전기·통신선)을 지하로 매설하고, 전신과 통신주를 철거하는 사업이다.

서초구는 이 사업을 통해 총 3815m 길이의 전신·통신주 115개를 철거하기로 했다. 대상 구간은 △서운로(905m, 롯데캐슬클래식 버스정류장∼서초대로 일대) △사임당로(910m, 서울교대 교차로∼서초1동주민센터) △효령로(1200m, 서울고 교차로∼서초3동 사거리) △남부터미널역 주변(800m, 효령로 292∼효령로 313)이다.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282억원이다.

서초구는 올 상반기 중 착공해 연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학교 주변 등의 도시 경관과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중선 지중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