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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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보유량은 678만대로 전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성장세도 무서울 정도다. 중국은 소재, 배터리, 장비에서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생태계를 자국 내에서 모두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한경ESG] 돈 되는 ETF- 글로벌 엑스 차이나 전기차· 배터리 ETF
중국 정부가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증시 부진과 경기 둔화 속에서도 중국 전기차 수요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전기차를 신에너지차라 부른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014만60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등 신에너지차가 298만9000대로, 14.8%의 침투율을 나타냈다. 신에너지차의 판매량 증가세는 169.1%에 달한다. 또 CPCA는 2022년까지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를 550만 대로 전망했는데, 이는 당초 예상한 480만 대보다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전기차 세제 혜택 연장
최근 중국 재정부는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만료 예정이던 전기차 세제 혜택(BEV, PHEV 등 신에너지차의 등록세 면제)을 연장하기로 했다. 동일하게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구매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후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지난 1월 25일 중국 국무원은 에너지 절약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하는 동시에 2025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0%를 신에너지차로 채우겠다는 정부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을 퇴출하고 신에너지차 50%, 하이브리드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초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기차 섹터 역시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러나 내연기관차에서 신에너지차로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패러다임 속에서 전기차, 2차전지 등 미래차 밸류체인에 대한 적극적 관심은 지속되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자동차시장 소비의 30%, 전기차 소비의 47%를 확보한 중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세계 최강인 중국의 전기차 산업 생태계
글로벌 엑스 차이나 전기차·배터리 ETF는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ETF다. 2020년 1월 글로벌 엑스에서 출시했으며, 홍콩거래소에서 미국 달러(USD, 9845)와 홍콩 달러(HKD, 2845)로 모두 거래 가능하다. 솔랙티브 차이나 전기차·배터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추종하며 지수 리밸런싱은 1월과 7월 두 차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포트폴리오 업종 비중은 전기장비(32.92%), 화학(30.30%), 자동차(10.13%), 기계(9.77%), 금속·채광(8.24%), 전자 장비·기기·부품(7.49%), 자동차 부품(1.09%)으로 구성되며, 산업용 자동차 제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선전이노방스테크놀로지(9.55%),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9.29%), 글로벌 1위의 전기차 브랜드 BYD(9.04%), 글로벌 3위의 리튬 생산업체인 강펑리튬(8.89%) 등이 비중 상위를 차지한다.
이미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서 중국의 상하이자동차(SAIC)가 2위, BYD가 4위를 차지했다. 1위인 미국 테슬라, 3위인 독일 폴크스바겐, 5위인 현대·기아를 제외하면 5위 중 중국 업체가 2개나 랭크됐다. 지난해 8월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보유량은 678만 대로, 전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소재, 배터리, 장비에서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생태계를 자국 내에서 모두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80%를 차지한 데다 리튬 생산-배터리 개발의 연결고리가 단단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2025년까지 20%, 2035년에는 5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에도 신에너지차 비중 확대를 위한 정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생태계에 ETF로 투자해볼 것을 제안한다.
김진영 키움증권 글로벌 ETF·ESG 담당 연구원
이 중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등 신에너지차가 298만9000대로, 14.8%의 침투율을 나타냈다. 신에너지차의 판매량 증가세는 169.1%에 달한다. 또 CPCA는 2022년까지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를 550만 대로 전망했는데, 이는 당초 예상한 480만 대보다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전기차 세제 혜택 연장
최근 중국 재정부는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만료 예정이던 전기차 세제 혜택(BEV, PHEV 등 신에너지차의 등록세 면제)을 연장하기로 했다. 동일하게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구매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후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지난 1월 25일 중국 국무원은 에너지 절약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하는 동시에 2025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0%를 신에너지차로 채우겠다는 정부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을 퇴출하고 신에너지차 50%, 하이브리드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초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기차 섹터 역시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러나 내연기관차에서 신에너지차로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패러다임 속에서 전기차, 2차전지 등 미래차 밸류체인에 대한 적극적 관심은 지속되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자동차시장 소비의 30%, 전기차 소비의 47%를 확보한 중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세계 최강인 중국의 전기차 산업 생태계
글로벌 엑스 차이나 전기차·배터리 ETF는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ETF다. 2020년 1월 글로벌 엑스에서 출시했으며, 홍콩거래소에서 미국 달러(USD, 9845)와 홍콩 달러(HKD, 2845)로 모두 거래 가능하다. 솔랙티브 차이나 전기차·배터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추종하며 지수 리밸런싱은 1월과 7월 두 차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포트폴리오 업종 비중은 전기장비(32.92%), 화학(30.30%), 자동차(10.13%), 기계(9.77%), 금속·채광(8.24%), 전자 장비·기기·부품(7.49%), 자동차 부품(1.09%)으로 구성되며, 산업용 자동차 제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선전이노방스테크놀로지(9.55%),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9.29%), 글로벌 1위의 전기차 브랜드 BYD(9.04%), 글로벌 3위의 리튬 생산업체인 강펑리튬(8.89%) 등이 비중 상위를 차지한다.
이미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서 중국의 상하이자동차(SAIC)가 2위, BYD가 4위를 차지했다. 1위인 미국 테슬라, 3위인 독일 폴크스바겐, 5위인 현대·기아를 제외하면 5위 중 중국 업체가 2개나 랭크됐다. 지난해 8월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보유량은 678만 대로, 전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소재, 배터리, 장비에서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생태계를 자국 내에서 모두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80%를 차지한 데다 리튬 생산-배터리 개발의 연결고리가 단단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2025년까지 20%, 2035년에는 5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에도 신에너지차 비중 확대를 위한 정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생태계에 ETF로 투자해볼 것을 제안한다.
김진영 키움증권 글로벌 ETF·ESG 담당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