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자유구역청 개청 1년간 38건·2천500억 투자협약
오는 27일 개청 1년을 맞는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유치 성과로 차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광주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투자유치 협약은 38건, 규모는 2천500억원, 고용 인원 1천300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인 19개 사, 475억원 상당이 실투자로 이어졌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 융복합 지구 9건, 미래형 자동차 지구 8건, 스마트 에너지 지구 21건이었다.

일본 첨단 재생 치료제 개발업체 샹그리라 바이오를 비롯해 코맥스, 디케이, 노바스이지 등이 협약했다.

세계 최대 규모 중국 공상은행 한국법인, 국가 투자 유치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 오스트리아 글로벌 업체인 AVL 한국 법인 등과는 업무 협약을 체결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출범 2년째인 올해에도 지역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 에너지 분야 기업 유치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과 연계해 유망 기업을 유치하려고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미래형 자동차 부품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기업, 연구기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전력과는 스마트 에너지 기업 유치에 협업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9월 글로벌 투자유치 콘퍼런스를 열어 국내외 기술 동향과 광주 투자 환경을 공유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정부 기관,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광주가 기업 하기 좋고 투자하기는 더 좋은 도시, 핵심 전략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