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산업 회복 효과…4분기 영업익도 62.8% 증가
포스코인터 작년 영업이익 5천854억원, 23.4%↑…사상 최대 매출(종합)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천854억원으로 전년보다 2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33조9천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8.1% 증가한 동시에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3천565억원으로 55.3% 늘었다.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1천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 증가했으나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553억원에는 못 미쳤다.

매출은 9조1천8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8% 증가했고, 순이익은 684억원으로 245% 급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실적과 관련, 주요 전방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철강재와 철강 원료 교역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개선은 철강 및 투자법인의 실적 호조 덕분이며,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른 비경상손실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4분기는 대두 등 식량 교역 증가와 가스전 판매 단가 및 인도네시아 팜오일 가격 상승, 투자법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포스코인터 작년 영업이익 5천854억원, 23.4%↑…사상 최대 매출(종합)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사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사업 등 미래 사업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친환경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생산량을 2025년까지 400만대로 늘리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그룹사와의 공조도 확대한다.

철강사업에서는 그룹사 수출채널을 통합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에 부응해 재활용 원료인 철스크랩의 안정적 조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친환경차,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산업 연계 수요 개발을 추진한다.

에너지사업에서는 가스전 사업의 이익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호주 세넥스 에너지 인수를 마무리해 안정적인 운영체제를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해상광구 탐사를 통해 추가 매장량을 확보하는 등 신규자원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그룹의 100대 과제 중 하나로 회사가 육성해온 식량사업은 곡물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종합식량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팜오일 사업은 지주사 설립을 기반으로 팜유 정제, 바이오디젤 등으로 사업을 지속해서 확장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변화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을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꾸준한 실적 창출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