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총리는 그러나 러시아에 공격 빌미를 줘서는 안되며, 경제 제재를 마련하고 우크라이나에 방어 무기를 공급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도 이날 영국이 전투 부대를 보내는 시나리오가 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면 우크라이나는 맹렬히 저항할 것이며, 러시아의 많은 아들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돌이 발생하면 우크라이나가 황무지가 돼버리고 2차대전 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이 경우 영국과 동맹국들은 단합해서 신속하게 역대 가장 무거운 경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은 주저 없이 러시아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러시아를 국제결제망에서 차단하는 방안에 관해 미국과 논의 중이라고 그는 말했다.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를 이용할 수 없게 되면 러시아 금융기관들은 북한이나 이란처럼 달러 지급결제에 접근하기 어려워진다.
최근 유럽과 미국이 이 계획을 보류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존슨 총리는 이날 다시 꺼냈다.
한편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영향력을 재건하기 위해서 우크라이나 외에 다른 옛 소련 국가도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외교로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