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앙아 5개국 영상 회의…시진핑 "인권빌미 간섭 반대해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영상으로 정상회의를 갖고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가 자국의 실정에 맞는 발전 경로를 걷는 것을 견고하게 지지하고, 각국이 주권과 독립, 영토를 수호하는 것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손잡고 더욱 긴밀한 중국-중앙아시아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길 원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 회의 등 일련의 대화 기제를 만들어 상호 신뢰와 협력을 증진·심화하고, 인권을 빌미로 타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또 중앙아 국가들로부터 양질의 제품과 농산물을 더 많이 수입하길 원한다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영역에서 협력하자고 말했다.

회의에는 최근 자국 내 시위를 무력 진압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정상이 참석했다.

이번 영상 회의는 중국과 중앙아 5개국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추진됐다.

정상들은 회의 결과물로 수교 30주년에 관한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