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송도컨벤시아, 2년 연속 60억대 적자

인천시가 운영하는 대형 전시·회의 시설인 송도컨벤시아가 2년 연속으로 큰 폭의 적자를 냈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송도컨벤시아 운영 수입이 48억8천300만원, 지출이 108억7천300만원으로, 59억9천만원 적자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큰 적자 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송도컨벤시아는 2019년에는 운영 수지가 2억1천500만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전시·회의·체험행사들이 대거 취소되면서 64억9천500만원 적자를 냈다.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행사 건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52건(전시 74건·회의 778건)에서 2020년 445건(전시 52건·회의 393건), 지난해 445건(전시 66건·회의 379건)으로 감소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 운영을 위탁한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기존 고객 유지 관리와 신규 고객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