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격리치료 시스템 정비…재택치료자 지원인력 100명으로 확대 대전지역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대전시는 하루 400명 확진 대비에 나섰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22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7일 185명보다 41명 많은 하루 최다 확진자다.
최근 1주일간에는 총 988명으로, 하루 평균 141.1명꼴이다.
전날 확진자들 가운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가 다수 포함돼 있다.
유성구 A어린이집 원아 1명이 지난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4일 원아 17명과 교사 5명이 확진됐다.
같은 구 B유치원에서도 23일부터 원아 5명과 교사 1명, 원아의 가족 1명이 연쇄 감염됐다.
중구에 있는 C유치원에서도 24일 원아 6명과 가족 2명이 더 확진됐다.
22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원아 16명과 가족 2명 등 18명이다.
시교육청 직원의 가족 2명도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교육청 직원 17명과 가족 9명이다.
대전지역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39명이 추가돼, 총 581명이 됐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 비중은 38.5%로 집계됐다.
대전시는 설을 전후해 지역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하루 400명이 확진될 상황에 대비해 격리치료 시스템을 정비했다.
우선 재택치료자 지원을 위한 보건소 전담인력을 46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고, 치료도구와 의약품 등이 24시간 내에 배송될 수 있도록 전담인력 구성도 마쳤다.
매일 확진자의 건강을 살피는 관리의료기관을 10곳에서 12곳으로 늘리고, 지정약국도 15개에서 17개로 확대했다.
재택치료자 비대면 진료기관도 유성구에 1곳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 한국병원은 동·중부권 환자를, 추가 지정 기관은 서·남부권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4대인 방역택시는 14대로 늘리고, 재택치료자의 이탈 등을 점검할 인력 1천600명도 편성할 예정이다.
351개인 감염병 전담 병상은 이달 말까지 544개로 늘어난다.
시는 여기에 생활치료센터 555개 병상을 더해 1천명 이상이 격리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시민들이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시청 남문광장 선별검사소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오미크론 확산 가속화 대비를 모두 마쳤지만,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지역 간 이동에 따른 확진자 폭증이 우려된다"며 방역수칙 준수와 만남 자제 등을 당부했다.
이어 일부 자치단체에서 신속항원검사 등에서 양성으로 나올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