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 기업…6층 건물 4층 보일러실에서 처음 화재 발생
'펑'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 피어올라…내부 복잡해 구조 어려움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에서 21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직원 1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6층짜리 에코프로비엠 공장 4층에서 큰불이 났다.

오후 5시 50분 현재 큰 불길은 잡힌 상태다.

하지만 5∼6층에는 여전히 잔불이 남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성용 청주 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불난 건물에 있던 직원 3명은 구조했지만 1명은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부 구조가 복잡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된 3명(경상 2명·중상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에코프로비엠 공장서 대형화재…3명 구조·1명 고립(종합)
불은 공장 4층 보일러실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이 과장은 "폭발사고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붕괴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근 공장의 직원이 촬영한 영상에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 뒤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겼다.

청주 에코프로비엠 공장서 대형화재…3명 구조·1명 고립(종합)
소방당국은 오후 3시 40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청의 지시에 따라 중앙119구조본부 및 청주 인근 지역(대전·세종)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가 지원된 상태다.

현재까지 소방관 105명과 차량 33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청주 에코프로비엠 공장서 대형화재…3명 구조·1명 고립(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