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사나 피스멘나 씨와 2월 말까지 아시안게임 대비한 집중훈련

한국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목표로 우크라이나 출신 안무가 겸 지도자와 호흡을 맞춘다.

대한수영연맹은 21일 "우크라이나, 그리스, 프랑스 등 유럽에서 다수의 국가대표와 올림피언을 배출한 옥사나 피스멘나(50) 안무가 겸 지도자가 우리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이 2022년 선보일 안무를 짜고 2월 말까지 지도를 한다"고 밝혔다.

피스멘나 씨는 우크라이나에서만 12년 동안 주니어대표팀을 지도했고, 특히 선임 3년 차인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국제수영연맹(FINA) 또는 유럽수영연맹(LEN)이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 입상자를 배출했다.

프랑스, 그리스, 이집트 등에서는 시니어 대표팀의 안무가로도 활동해왔다.

지난 16일 진천선수촌에 들어가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살핀 피스멘나 씨는 "이미 현재 수준에서 큰 기복 없이 안정적인 연기가 가능하다.

지구력과 속도감을 늘려 수중 움직임의 비중을 늘린다면 단기간에도 난도 높은 연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욕 넘치고 똑똑한 선수들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쁜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한수영연맹은 2017년 12월 프랑스 출신의 미국 국적 유명 안무가인 스테판 미에르몽을 2주간 초청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섰으나 듀엣과 팀 종목 모두 6위에 그쳤다.

이번에는 8명으로 구성된 팀 종목보다 2명이 짝을 이루는 듀엣 종목에 집중해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맹은 지난해 11월 선발대회를 통해 이리영(고려대), 허윤서(압구정고), 백서연(국민대)을 2022년 국가대표로 뽑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