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장갑차 등 폐 군수품 수중 설치로 '인산인해'
강릉 수중박물관 '해중공원' 다이버로에 인기
수중박물관으로 불리는 강릉 해중공원이 다이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강릉시에 따르면 시는 차별화한 해중레저공간을 조성하고자 지난달 강릉 해중공원에 경장갑차 등 폐 군수품 4종을 사근진 해안에서 3km가량 떨어진 바닷속에 추가 설치했다.

그동안 한겨울 동해(바다)에는 볼 게 없다는 인식이 컸다.

그러나 바닷속에 볼거리가 풍부해지면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다이버 성지로 입지를 굳혀 최근에는 넘치는 다이버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다.

강릉 수중박물관 '해중공원' 다이버로에 인기
최근 주말마다 몇백 명에 달하는 다이버의 방문으로 '물 반 사람 반'이라는 말이 어울릴 실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인근 다이빙 리조트 관계자는 "겨울은 보통 비수기인데 작년 12월 해중경관시설인 경장갑차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때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폐 군수품 설치하고서 한 달간 이곳 해중공원을 찾은 다이빙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 수중박물관 '해중공원' 다이버로에 인기
시는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용객들의 안전관리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 해중공원 홍보를 위해 올해 해양레포츠 문화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바닷속 지형 및 생태환경, 수중경관시설 등을 대상으로 수중촬영 공모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시 자체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거점해역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릉 수중박물관 '해중공원' 다이버로에 인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