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장애인복지시설 인권실태 전수조사
인천시 연수구는 지난해 8월 관내에서 발생한 20대 장애인 학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 인권 실태를 전수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연수구는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2개월간 인천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함께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설문 과정에서 피해 의심자가 나올 경우 분리 조치 후 심층 면담을 진행하고, 인권 침해가 확인되면 수사 의뢰나 행정 처분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6일 인천시 연수구 한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에서 20대 장애인이 사회복지사가 주는 음식을 억지로 먹다가 숨졌다.

경찰은 학대치사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20대 사회복지사를, 업무상 과실치사로 50대 원장을 각각 구속했다.

경찰은 또 학대치사나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나머지 사회복지사 3명과 사회복무요원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