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문화재청, 10개 문화유산 '비교' 통해 알리는 프로젝트 추진
'창덕궁 vs 베르사유 궁전'…우리 문화유산 '역지사지'로 알린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문화재청은 세계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인에게 더 친근하게 전하는 '역지사지 홍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의 문화유산과 비슷한 세계의 문화유산을 찾아 비교해서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홍보하는 프로젝트이다.

'상대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뜻의 역지사지(易地思之)처럼 상대방 문화유산과 우리 문화유산을 비교해 보여주면 더 잘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가령 창덕궁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비교해 프랑스 국민에게 한국의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다.

베르사유 궁전의 후원은 인공적이지만, 비원이라 불리는 창덕궁의 후원은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있다고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친밀성과 호감도를 높여나가는 것이다.

반크는 이처럼 10개의 한국 문화유산과 프랑스, 영국, 캄보디아, 인도, 덴마크, 미국, 미얀마, 말레이시아, 터키, 아제르바이잔 등의 문화유산을 비교하는 영상을 한국어와 영어 자막을 입혀 유튜브에 올렸다.

창덕궁과 베르사유 궁전(youtu.be/V-Dw3MPcnNM)을 비롯해 고인돌과 영국 스톤헨지(youtu.be/2RaZ6RMRKRU), 석굴암과 인도 아잔타 석굴(youtu.be/owWI5dGl5P0), 갯벌과 덴마크·독일·네덜란드의 바덴해(youtu.be/Xqps9GmujSM), 제주 화산섬·용암동굴과 미국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youtu.be/hXkvjoa_tcU), 산사(山寺)와 미얀마 파간(youtu.be/O1nfjrinluI) 등이다.

반크는 회원들이 전 세계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릴 때 이 동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앞서 반크와 문화재청은 지난해 6월 한국의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문화유산과 세계의 문화유산 10개를 비교하는 카드 뉴스를 한국어, 영어로 제작해 SNS에서 알리고 있다.

'창덕궁 vs 베르사유 궁전'…우리 문화유산 '역지사지'로 알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