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LG화학, 단기 실적 부진…목표가 하향"
한국투자증권은 단기 실적 부진과 석유화학 부문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LG화학의 목표가를 종전 106만원에서 97만원으로 낮췄다.

19일 최고운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9천860억원으로 일회성 충당금을 제외하면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피해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률이 4%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하락한 가운데 정기보수 영향이 더해져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8%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관련해서는 "상장을 앞두고 주가의 변동성이 커졌다"면서도 "LG화학이 보유한 지분가치로는 이미 경쟁사 대비 50% 이상 낮게 반영돼 있어 상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재평가 기회"라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올해부터 첨단소재 사업의 투자 모멘텀(동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앞으로는 기존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급 불확실성은 끝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아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