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의 골목상권이 휘청거리고 있지만 충북 옥천의 경우 점포 폐업이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상권 회복 중" 옥천지역 식당·카페 창업↑
18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 지역의 식당·카페 등 식품위생업소 폐업은 2019년 60건에 달했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52건, 지난해 45건으로 줄었다.

새로 문을 연 식당·카페는 늘고 있는데 신규 등록 건수는 2019년 73건, 2020년 97건, 지난해 73건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2018년 827곳이던 식품위생업소는 지난해 913곳으로 10.4%(86곳) 증가했다.

옥천군은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시책을 점포 폐업이 줄고 신규 업소가 증가하는 이유로 꼽고 있다.

군은 소상공인 점포 개선에 필요한 보조금을 2020년 53곳에 9억9천만원, 지난해 48곳에 7억7천만원 지원했다.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자차액 지원금도 2020년 5억5천400만원에서 지난해 7억400만원으로 늘었다.

골목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2020년 6월 출시된 향수OK카드 발행액은 1년6개월만에 600억원을 돌파했다.

옥천군은 옥천역을 중심으로 한 청년창업 지원과 소상공인 특화거리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경기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