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연구·과제 7건 정책 반영
충남도 농·어업용 협동로봇 산업 육성한다
충남도가 농·어업용 협동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등 미래 신성장 동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과제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이필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관련 실국장,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사업 발굴 과제 기초연구 결과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발굴한 미래사업 7건에 대해 기초 연구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이들 사업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발굴한 미래사업은 ▲ 인공지능 및 메타버스를 결합한 실감형 플랫폼 구축 ▲ 양자컴퓨팅 산업 거점화 ▲ 농·어업용 협동로봇 산업 육성 ▲ 탄소중립 실현 스마트에너지 실증단지 구축 ▲ 600년 역사도시 읍치를 활용한 지역발전정책 ▲ 충남형 해양 생태계 지역혁신 거버넌스 구축 ▲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구축 등이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김현덕 박사는 세계 로봇시장이 2018년 65조원에서 2024년 140조원으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농·어업용 협동로봇 산업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관련 산업 발전전략으로 1단계(3년)로 방제용 로봇개발, 2단계(2년)는 농·어업용 협동 로봇개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3단계(2년)로 농·어업용 로봇 플랫폼 개발 글로벌화 등 단계적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충남도는 농·어업용 협동로봇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고, 이를 통해 농어업 인구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 및 농가소득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에너지 실증단지 구축사업도 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른 미래사업으로 선정했으며, 인공지능-메타버스 도입을 위한 민관연 결합 플랫폼 기반 구축도 발굴 과제에 포함했다.

양자컴퓨팅 산업 거점화는 슈퍼컴퓨터보다 뛰어난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팅 산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거점 연구 기반 조성과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시계획 수립이나 도시재생 사업 시 개발 논리로 사라질 위기에 있는 역사도시를 연계 추진하고 가로림만 해양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지역발전모델 개발 등 지역 맞춤형 신모델도 발굴했다.

양승조 지사는 "제안된 사업에 대해서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실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을 이끌 새로운 사업을 지속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