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냉동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김광식 본부장)는 17일 공사장 1층 바닥 미장작업을 한 업체 2곳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들 업체에 수사관 6명을 보내 미장작업 계획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사장 1층은 이번 불이 시작한 곳으로, 경찰은 미장작업과 화재의 연관성에 대해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시공사와 감리업체, 발주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껐지만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