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만5천개 공사 현장 일제점검…현산 12곳은 특별감독"
당정, '광주 참사'에 긴급회의…"현산 본사도 감독 검토"
당정은 17일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 본사로도 감독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당정 협의를 하고 사고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태스크포스(TF) 간사인 이수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피의자는 현장소장인데 수사에 따라 윗선까지도 대상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120명 정도가 현대산업개발(현장)을 전국적으로 검사하고 있고 본사로도 감독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사고를 보며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과 기업책임이 부족하구나 싶다"며 "1월 21일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데 이런 문제를 놔두는 것에 대해 상당히 심각하게 본다"고 말했다.

안호영 의원은 "고용노동부와 국토부가 현재 건축 중인 건축물 4만5천 곳을 일제 점검 중"이라며 "현대산업개발이 시행 중인 81곳 가운데 시공이나 위험성 있는 12곳은 특별근로감독을 하고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실종자 수습에 최선을 다해줄 것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규명을 해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아울러 사고 유가족과 현장 주변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비롯한 시민에게 사고 수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러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국회에서도 건설안전특별법의 처리를 위해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