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기 인사에 반영…아동 체험 교육 진행 5명은 유지
'다시 학생 곁으로' 강원교육청, 초·중등 파견교사 '현장 복귀'
강원도교육청이 다양한 업무 지원을 위해 교육기관으로 파견한 교사들을 2022학년도부터 대부분 철수시키기로 했다.

1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 3월 1일 자 교원 정기 인사부터 도 교육청은 파견교사의 기간을 연장하지 않거나 원칙적으로 신규 파견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2021학년도까지 도 교육청과 국제교육원, 학생교육원 등 직속 기관에 교사 20여 명을 파견, 여러 업무를 지원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교원 정원 배정 규모를 줄이면서 각 학교에서는 파견교사의 현장 복귀 요구가 커졌다.

이에 도 교육청은 '교사는 학생 옆에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직접 교육 업무 외 파견교사는 모두 학교로 돌려보내기로 했고, 초·중·특수 파견교사 전원은 오는 3월부터 다시 교편을 잡게 된다.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아동 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파견교사 5명은 유지할 예정이다.

'다시 학생 곁으로' 강원교육청, 초·중등 파견교사 '현장 복귀'
파견교사란 교육공무원 임용령 제7조의 3에 따라 본 근무지 외 기관에서 일정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교육행정기관의 특수업무나 시·도간 교환 근무, 영어 심화 연수 등 여러 사유에 따라 1호부터 10호까지 구분되며 그 기간도 상이하다.

특히 3호 파견은 행정기관 업무지원과 태스크포스 구성 등 특수업무수행에 해당하고 파견 기간은 1년 이내이고, 1년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이에 해당 학교의 교사 업무 증가, 기간제 교사 대체 인력 채용으로 인한 교육과정 운영 어려움과 재정 압박 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 내 3호 파견 교원은 2020년 21명, 2021년 20명이며 올해에는 5명으로 크게 줄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파견교사 복귀로 해당 기관에서 업무 공백이 생기더라도 이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게 될 것"이라며 "학교 현장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는 원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