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정당 홍보 현수막 8개 훼손한 40대 검거
경기 부천 일대에서 차량을 몰고 다니며 정당 현수막 8개를 잇따라 훼손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부천시 도당동과 중동 등 시내 길거리에 부착된 여야 정당의 현수막 8개를 커터칼로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훼손된 현수막 중 5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걸었고, 나머지 3개는 국민의힘 소유로 확인됐다.

현수막에는 지역 당협위원회 명칭과 함께 여야 정당을 홍보하는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설치할 수 없는 장소에 정당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며 "부천시에 철거해 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어서 훼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수막 설치가 가능한 장소였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