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사업자 공모 시작…이재명 공약에 호응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누구나집' 시범사업의 2차 입지로 인천광역시 영종과 검암, 광주광역시 에너지밸리, 경기 김포시 전호 등 4곳을 발표했다.

'누구나집'은 집값의 10% 수준 보증금으로 10년 동안 장기거주할 수 있고 미리 확정된 가격에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모델이다.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의 민병덕, 박정, 유동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협의를 거쳐 이들 4곳을 2차 입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종 401가구, 검암 501가구, 에너지밸리 750가구, 전호 2천86가구 등 총 3천747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달 인천 영종부터 사업자 공모를 시작한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동산 공급 공약에 호응하는 차원으로도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누구나집'을 소개하면서 "주거선택권을 보장하는 기본주택과 함께 누구나집으로 전국의 주거 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확실히 실현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민주, '누구나집' 입지 2차 발표…김포 전호에 2천여 가구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6월 약 1만 세대 규모의 '누구나집' 입지 6곳을 발표했으며 국토교통부와 구체적인 사업 방식을 협의해 왔다.

이 가운데 인천 검단과 화성 능동, 의왕 초평(총 5천913세대) 지구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및 기금투자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시작한다.

나머지 4천620세대는 올해 상반기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