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원 중 최초…선진국 커리큘럼 운영·인재양성"
광주대 안전방재 대학원 과정 신설…잇단 산업재해 속 주목
광주대학교가 안전방재 관련 대학원을 신설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등 잇단 산업재해가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광주대의 안전방재 관련 대학원 신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광주대에 따르면 올해 안전방재학과 대학원 과정을 신설해 석사 신입생 8명, 박사 신입생 3명, 박사 편입생 2명을 모집했다.

안전방재학과 대학원은 인문·사회·철학·경제·공학 등 융복합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안전방재 관련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대규모·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재난을 예방하는 실무활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융합학문 중심 교육을 통해 기업재난관리 및 방재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안전방재 관련 대학원은 전국 대학 중 광주대가 처음이라고 주임교수를 맡은 안전방재 전문가 송창영 교수가 전했다.

송 교수는 행안부 중앙안전교육점검단 단장을 맡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 안전교육 총괄 지휘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국토교통인재개발원 등 주요 교육기관에서 재난관리를 담당하는 공직자의 기본소양 함양을 위해 강의와 교육과정 개발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만화책으로 발간한 품격있는 안전 사회, 건축 방재론, 방재 관리 총론, 재난 안전 인문학, 재난 안전 이론 실무, 재난 안전 A to Z 등 40여 편이 있다.

송 교수는 "갈수록 재난과 위기가 복잡화·다양화하는 시대적 상황과 요구에 맞춰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해외 선진 재난 안전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학동 붕괴사고와 최근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등을 겪으며 안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안전한 국가의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